[체질을 압시다] '소금과 빛' 99년 12월호 중에서

 

육체적 개성론의 선구자

 

  동물은 육식 초식 혼식 동물로 나눌 수 있는데, 재능 기질 용맹도 기호 등이 그 종류별로 다르다. 그러나 사람은 종류가 하나이므로 각자의 개성에 따라 재능 음식 기호 취미 등이 다르다. 이렇게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인류가 평화스럽게 사는 방법은 무엇이겠는가? 도덕론 평화론 등 많은 이론이 나왔지만 그것들이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은 그 이론들이 인간 개성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민주주의가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인간 개성 존중론을 펼쳤기 때문이다.

 

  인류의 행복은 다양한 육체적 개성이 보장될 때 완성된다. 다시 말해서 육체적 개성에 따라 음식과 위생 주거와 직업 의료 등 실제 생활이 달라야 하며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신적 민주주의가 이제 겨우 정착된 반면 육체적 개성론은 아직 그 싹도 보이지 않고 있어, 인간 생활은 획일적인 방법으로 부여와 대처가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다. 그것이 혹 맞는 개성에게는 복이 되기도 하겠지만, 맞지 않는 개성에게는 독을 마시고 화를 부르는 격이 된다.

 

  이 육체적 개성론의 황무지에서 처음으로 부르짖고 나선 것이 인간 8체질론이다. 이것은 실용성 없는 이상론이나 추상론이 아니라 당장에 적용되어야 할 실용론의 실체화이다. 사람은 누구나 제 것을 찾아 세상에 났으며, 그것이 하늘의 명령이요 하늘의 은혜이며 하늘이 준 직업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분별함이 정당하고 그것을 먹음이 건강하며 그것을 행함이 복이 된다. 하늘은 그것을 위하여 내장의 강약 배열이 서로 다른 8개 구조를 인간에게 주셨으며, 이 타고난 내장 강약 구조는 8개 개성을 위한 적절한 강약 배열로서 적불균형이라고 하는 8개 체질의 생리 상태이다.

 

  이 8개 내장구조는 각각 먹을 것이 다르고 가져야 할 것이 달라 그대로 행하면 건강하고 행복하다. 그러나 그 먹고 가지는 것이 구별되지 않을 때 그들의 내장 구조는 적당한 불균형에서 지나친 불균형으로 기울어져 병적인 상태로 변한다. 이것이 8체질의 병리라는 것이다.

 

  그러면 체질 치료는 무엇인가? 이상 말한 대로 체질에 맞지 않는 생활 때문에 과불균형이 된 병리 상태를 타고난 적불균형의 생리 상태로 복귀시키는 것이 8체질의 치료라고 하며, 이것들이 합하여 8체질 의학을 이룬다. 8체질 의학에서 사용되는 치료 방법은 5000년 침의 역사에서 처음 보는 새 침법이고, 진단도 맥진 역사상 처음으로 찾아낸 8체질의 사인을 요골동맥에서 검진하는 것이며 음식법 또한 처음으로 분류한 8체질 음식법이다. 8체질 의학은 이론과 초과학으로 합치된 생명과학이다.

 

  이제 여기 정신적 개성론인 민주주의에 병행하여 육체적 개성론인 8체질론이 시행됨으로써 평화롭고 정당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인류의 새 사회가 21세기에 이루어지길 바라는 바이다.

 

권도원/제선한의원 원장. 8체질 의학의 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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