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을 압시다] '소금과 빛' 99년 9월호 중에서

 

8체질에서 보는 생명의 신비(5)

스포츠와 예술로 알아보는 체질

 

  사람은 많은 연습과 훈련을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수준 이상으로 뛰어나다면 분명히 체질적인 특성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골프를 예로 들어보자.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기지만 그 기능적인 면에 있어서 木陰체질을 따라갈 체질이 없다. 木陰체질이 다른 체질보다 십 년 뒤늦게 골프를 시작했다 해도 얼마 안 가서 그들보다 앞선다. 여자라도, 몸이 약하고 체격이 작더라도 木陰체질이면 다른 모든 체질을 능가한다. 그 비결이 무엇이지 자기 자신도 설명하지 못하면서, 그의 손은 골프공을, 그의 발을 축구공을 목표로 하는 곳에 떨어지게 한다. 이것은 木陰체질만의 특별한 '무엇'이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일이 없고, 그리는 방법을 알려준 일이 없는 데도 스스로 그리기 시작하여 소질을 보이다가, 결국 그림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토양체질이다. 화가 중 거의 70%가 이들인데, 그들의 사실적인 시각을 당할 다른 체질은 없다. 단거리 경주에서는 별볼일 없다가 장거리 경주에서 승리하는 마라톤 주자는 그들의 다릿심이 아닌 그들의 金陰체질적인 심장이 그렇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평소에 술이나 한 잔 들어가야 말할 흥이 나는 金陰체질의 가라앉은 심장은 체질적인 것으로써, 마라톤 경주를 할 때 보면 다른 주자들이 지쳐서 떨어지기 시작하는 중간쯤에서부터 발동이 걸려 오히려 남는 힘으로 완주를 해낸다.

 

  이 체질은 평소에는 경주자가 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하고 맥박이 느린 심장의 소유자지만 누군가에 의해서 뜻하지 않게 연습을 했을때 그런 위대한 저력이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金陰체질이 아닌 다른 체질이 그러한 심장을 가졌다고 해서 마라톤 주자를 꿈꾸는 것은 금물이다.

 

  기계 체조를 하는 사람들이 기계 위에서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는 것은 水陽체질의 힙에 의해서 인데, 다른 체질의 힙이 당할 수 없는 재주이다. 그들이 20층 건물의 지붕 가장자리를 마치 대로를 걷는 것처럼 걷는 것은 몸 전체가 그들의 힙에 든든히 붙들려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작곡가의 대작품은 靈의 소리를 분별할 수 있는 金陽체질의 천부적인 음감이 낳은 것이며,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의 절묘한 노래도 金陰체질의 뛰어난 청각과 강한 폐의 합동 작품이다. 그러므로 운동과 예술 활동을 단순히 건강을 위하여 취미로 하는 것은 몰라도 전문으로 하고자 하는 이는 먼저 자기 체질을 알고 거기에 맞는 천분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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