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을 압시다] '소금과 빛' 99년 7월호 중에서

 

8체질에서 보는 생명의 신비(3)

 

  결혼은 남남인 남녀가 만나 결합하는 것으로, 어떤 이들의 결합은 만족스럽고 평화로울 뿐만 아니라 만사가 잘되며 건강도 서로 증진하여 모든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다. 이와 반대로 어떤 이들의 결합은 결혼 후부터 모든 것이 침울하여지면서 서로 참고 남들처럼 잘 살아 보려 애쓰지만 왠지 모르게 결과는 짜증스럽기만 하다.

 

  때때로 남이 보기에는 잘 어울리는 부부가 되려 맞지 않는 경우도 있고, 평화스럽지 않은 듯 보이는 부부가 서로 잘 맞는 짝인 경우도 있다. 잘 안 맞는 부부가 잘 맞는 부부를 보면, 자기 내외가 노력하는 것에 비해 별로 노력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서로 아끼며 잘 사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  또 잘 사는 부부가 잘 못사는 부부를 볼 때도, 각각은 훌륭한 두 사람이 왜 화합하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래도 동양에서는 조강지처를 버리면 안 된다는 풍조 때문에 결혼 생활을 유지해 보려 노력하는데 비해, 서양 특히 미국에서는 이혼을 쉽게 생각한다. 따라서 이혼율이 높은 데다가 이혼하면 재산은 거의 여자가 갖게 되고 남자는 빈털터리가 되는 수가 많다. 그러나 잘 사는 부부의 공과 못사는 부부의 책임이 그들의 인격과 지식과 재산과 권리와 환경, 그 어느것에도 있지 아니하며 부부 중 누구 한 사람 때문도 아니다. 다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두 사람의 인력(引力) 때문에 합하여지고 왠지 모르게 떨어지려고 하는 두 사람의 항력(抗力) 때문에 서로 멀어질 뿐이다.

 

  그 인력과 항력의 비밀을 알기 위하여 동양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궁합을 보는 풍습이 있다.

 

  미국에서는 결혼에 대한 공포를 가진 남성들이 결혼 기피증을 보이거나 동성연애자로 변하여 결국에는 에이즈의 만연을 초래하였다. 다른 한편에서는 결혼을 기피하기보다 '일단 살아 보고 맞는 짝을 찾아 결혼한다'는 시험 결혼 또는 계약 결혼의 풍조가 생겨 사회는 더욱 혼란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결합의 비결은 없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8체질에서만 찾을 수 있는 신비요, 비결이다. 목양체질(Hepatonia)의 가장 완전한 짝은 금양체질(Pulmotonia)로, 그들간에는 서로 합하려는 인력이 발동한다. 목양체질의 강한 장기들은 금양체질에서는 약한 장기들이며 금양체질의 강한 장기들은 목양체질에서 약한 장기들이기 때문에 그 두 체질의 결합은 자체의 강한 것을 상대방에게 줌으로써 자체는 감하여지고 상대방은 강화된다. 또 상대방의 강한 것을 받음으로써 자체의 약한 것이 강화되고 상대방은 감하여지므로 서로 인력을 발동하여 더욱 가까워지려고 하는 것이다.

 

  반면에 장기 구조가 서로 가까운 체질들의 결합은, 강장기는 더욱 강하여지게 하고 약장기는 더욱 약하여지게 하므로 서로 거부하게 된다. 그러나 8체질 안에 있는 인력과 항력은 두가지가 다 필요하여 있는 것이며 인간결합이 그 중 하나만을 택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남녀의 인력을 따질 때 밖은 무시하고 안의 평화만을 보는것도 좋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기적인 결합이며, 남녀의 항력은 안보다 밖과 남을 더 보는 이타적인 결합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의 결합이 이기적인 결합만으로 되어서도 안되고 이타적인 결합만으로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녀의 결합에 있어서, 자연스럽고 조심스러운 교제로 선택되어진 인격적 결합을 그들에게 부여된 사명(使命)과 함께 천생연분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