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시대 체질건강법 >

 

한의학과 체질

 

  체질은 원래 약물이 내 몸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에서 출발됐다.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이제마 선생도 자신에게 맞는 약이 없어서 오랫동안 한의학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체질의학을 정립하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원래 한의학에서는 약물치료시 먼저 어떤 병(病)인가를 본 후 다시 증상을 자세히 관찰하여  그 병과 그 증상에 가장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여 치료한다.

 

  양의학과는 달리 같은 병이라도 증세가 다르면 치료법과 치료약물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것을 변증시치(辨證施治)라고 한다. 100년전 이제마 선생이 체질의학을 정립한 이후 병과 증상에는 맞더라도 그 사람의 체질에 맞지 않으면 효과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병과 증상 뿐만 아니라 사람의 체질 분류가 중요한 관건으로 여겨졌다. 치료시에 체질까지 염두에 두는 것은 우리나라 한의학에만 국한된다. 중국이나 일본의 한의학에는 체질개념이 아직 없다. 지금도 병과 증상위주로 치료를 한다. 최근에 중국에서 일부 학자들이 체질을 언급하기도 하나 대단히 원시적인 수준이다.

 

  일부 중국의 한의학자들이 사상의학에 관심을 두고 있으나 중의학 이론으로는 훨씬 진보된 사상의학에 대한 설명이 불가능하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근래에 약물 뿐만 아니라 건강식품과 음식도 네 체질로 나누어지며, 침도 체질별로 다르게 놓아야 효과가 훨씬 우수하고,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체질에 따라 호·불호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모든 사람은 네체질(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로 나누어지며 음식과 약물을 비롯한 모든 우주 만물도 네 체질에 맞는 군으로 나누어진다. 여기에 예외는 없다. 이것은 불가사의한 사실이며 만물이 처음 생길 때부터 그렇게 되었다고 여겨진다. 동물에는 체질이 없으며 사람에게만 체질이 있다. 사람에게는 가장 고도화된 정신세계가 있으며, 생명활동으로서 기(氣)의 세계도 있으며, 물질로서 육체도 있다. 체질은 정신세계에도 네가지타입, 기의 세계에도 네가지 타입, 물질 세계에도 네가지 타입이 있어서 이 정신, 기, 물질 세부분을 한꺼번에 말한다.

 

  그러므로 체질은 일상적 건강 유지와 질병치료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개념이다.

 

류주열 동성한의원장 <전 현대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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