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시대 체질건강법 >

 

입 냄 새

 

  성인의 50%이상이 고통을 겪고 있는 입냄새는 고대 유태인의 저서인 '탈무드'에서 남편은 구취가 있는 아내와는 이혼해도 좋다고 할 정도로 예로부터  골칫거리였다.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이 입냄새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입냄새 때문에 상대방이 불쾌해 할 것 같아 자신있게 대화하지 못하므로 대인관계가 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은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심해지면 성격이 내성적으로 되어 대인기피증으로까지 발전하기도 한다.

 

  또한 이성간의 교제나 결혼을 포기하고 부부생활에도 적잖은 장애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입냄새는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찌꺼기와 잇몸질환, 여타의 신체질환(축농증, 비염, 간질환, 기관지 및 위 질환)으로 야기된다. 또한 체질적인 문제와도 관련이 있어서 같은 체질끼리 서로 입냄새를 느끼는 수가 많다. 가장 큰 원인이 잇몸이나 이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가 입안의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가스가 생겨 냄새가 나는 것이므로 식후와 자기 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되, 음식의 찌꺼기가 묻을 수 있는 모든 부위(혓바닥, 혀의 가장 안쪽, 잇몸)를 구석구석 칫솔로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입안에 침이 많은 사람은 잇몸도 건강하고 입냄새도 나지 않는다. 침이 많으면 음식찌꺼기와 세균을 희석하고 씻는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침속에는 살균성분도 있어서 입안을 정화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항상 침이 많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전통적으로 침샘과 잇몸을 자극하여 입냄새 방지와 잇몸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도인법(일종의 지압을 겸한 마사지법)이 있다. 먼저 침샘이 있는 턱밑과 뺨을 문지르고, 이어서 아래위 잇몸부위를 지압하듯이 양손으로 골고루 누른다. 다음에는 자신의 혀로 바깥쪽 아래위 잇몸을 좌우로 돌리면서 문지르고, 다시 안쪽 잇몸을 같은 요령으로 충분히 해준다.

 

  이것을 반복하여 입안에 침이 많이 고이게 되면 침으로 입안을 양치하듯이 여러번 헹군 후 3번에 걸쳐 침을 삼킨다. 저녁 자기전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것이 좋고, 낮에도 수시로 해주면 더욱 좋다. 이 방법은 입냄새와 잇몸질환에 대단히 효과적이며, 건강에도 매우 유익하다. 만성피로나 축농증, 위장병 등 신체질환으로 인한 입냄새는 이들 질환을 치료하면 자연히 없어진다.

 

  이외에도 집에서 체질에 맞추어 쉽게 할 수 있는 민간요법은 소음인은 인진쑥을 달여먹고, 소양인은 어성초를 연하게 달여 물처럼 마시면 좋다. 태음인은 몸이 더운 사람은 칡뿌리를, 몸이 냉한 사람은 오미자를 차로 달여먹는 것이 좋고, 태양인은 모과차가 좋다. 특별한 원인없이 입냄새가 나는 것은 위나 간에 열이 많은 것이므로 체질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한다.

 

류주열 동성한의원장 <전 현대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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