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시대 체질건강법 >

 

변  비

 

  며칠씩 대변을 보지 못해 애를 먹거나, 대변을 매일 보더라도 잘 나오지 않고 불편하면 변비라고 할 수 있다. 며칠에 한번씩 보더라도 아랫배, 혹은 배변시 전혀 불편한 감이 없다면 변비가 아니다. 이러한 변비는 숙변으로 장내에 독소가 생겨 여러가지 질병을 유발하며, 여성에게 있어서는 기미, 여드름, 비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아름다워지려는 여성은 우선적으로 변비를 치료해야 하는 것이다.

 

  건강한 소음인 중에서 변비가 아니면서 예사로 대변을 매일 보지 않는 사람이 더러 있는데, 어떤 경우는 1주일이상 대변을 보지 않기도 한다. 전혀 불편하지 않음은 물론이다. 이러한 경우는 체질적인 특성인 바 치료대상이 아니다. 본인은 병인줄 잘못 알고 매일 아침 공복에 냉수나 찬 우유를 먹는 수가 많다. 장기간 계속하면 대변은 매일 보게 되나 냉증이 생기고, 위장이 나빠져 치료하러 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소음인은 속이 대단히 냉하므로 쓸데없이 긁어서 부스럼이 되는 것이다.

 

  속열이 많은 소양인의 변비에는 아침 공복의 냉수가 도움이 된다. 소음인을 제외한 여타 체질이 대변을 매일 보지 않는다면 곧 변비가 될 징조이므로 불편하지 않더라도 매일 대변을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공식품을 피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소음인, 소양인, 태양인은 섬유질이 많은 녹황색 채소가 도움이 되나 태음인은 주의해야 한다. 야채를 많이 먹는데도 변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태음인이다. 장이 여타체질보다 비교적 짧기 때문에 반드시 육식을 곁들이면서 뿌리 채소의 섬유질을 섭취해야 도움이 된다. 육식은 전혀 하지 않고 푸른잎 채소만 먹는다면 변비가 더욱 심해지고 다른 병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태음인 변비환자 중에서 물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이 경우는 대장내의 수분이 부족한 것이므로 1일 3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변비가 해소된다. 일반적으로 장세척을 하기도 하나, 1-2달 후에는 다시 원상으로 돌아와 근본적인 것은 못된다. 복부마사지와 복부지압이 도움이 되며, 규칙적인 운동도 변비에 유익하다. 변비에 먹는 대부분의 약은 일시적인 것으로, 약을 중단하면 다시 변비가 심해지고, 오래 복용하면 장폐색과 장무력의 부작용도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특별한 경우 외에는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흔히 복용하는 동규자차는 소양인에게는 부작용이 없고 변비가 없어지나, 소음인은 복통설사를 유발하며, 태음인은 변비는 덜하나 끊으면 더욱 심해지고 장복하면 피로하고 기운이 없어지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변비는 설명한 방법으로도 되나 심한 변비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류주열 동성한의원장 <전 현대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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