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있는 체질이야기 >

 

암 이야기

 

  많은 암환자들이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겠다는 심정으로 암에 좋다고 알려진 것은 다 복용하려고 한다. 실제로 암환자를 진료하다보면 암에 좋다는 민간약재나 몸에 좋다는 건강식품을 4-5가지씩은 복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흔히 암환자들이 복용하고 있는 것은 비타민제제, 느릅나무뿌리껍질, 참복어, 홍삼, 와송, 녹즙, 지렁이, 영지버섯, 돌나물(돗나물), 매실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체질에 맞을 경우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체질에 맞지 않을 경우는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이것저것 과도하게 복용하는 것은 피로해진 간을 더욱 피로하게 하므로 별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한의학에서는 확률을 얘기하지 않고 맞느냐 맞지 않느냐를 얘기한다. 확률로 본다면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것을 되도록 많이 복용한다면 그만큼 확률이 많아진다고 하겠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인삼의 항암효과를 예를 들면 보통은 실험상 몇 퍼센트 효과가 있었다고 확률로 따진다. 한의학에서는 인삼이 맞는 체질은 확률에 관계없이 항암효과가 있고 인삼이 맞지 않는 체질은 항암효과가 전혀 없다고 본다. 그러므로 몸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가 확률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느릅나무껍질, 지렁이, 매실 등은  태음인에게 좋은 천연항암제이고, 홍삼(인삼)은 소음인에게만 항암효과를 나타내며, 영지버섯, 참복어, 와송은 소양인에게, 돌나물은 태양인에게 좋다. 이들 약재를 다른 체질이 복용하면 항암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암을 촉진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음식, 약)은 직, 간접으로 모두 암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항암작용을 도울 수도 있고 암을 촉진할 수도 있다. 단순한 음식일지라도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이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할 가능성이 더 많다.

 

  체질에 맞는 음식은 정상세포에 주로 영양을 공급할 가능성이 많다. 일차적으로 암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려면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고 가능하면 체질에 맞는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암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므로 구운 고기와 튀긴 음식은 피하고 가공식품이나 농약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가려야 한다. 또한 화학약품류를 가급적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항상 즐겁게 생활하도록 하며, 산보나 운동은 자주 해야 한다. 담배는 피해야 하고 과음은 삼가야 하며, 과로도 암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침이 항암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음식을 오래 씹어 먹는 것이 좋고, 소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짜고 매운 것은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이러한 것들은 체질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적용되므로 암 치료중이거나 암 수술후 조리중인 사람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하며, 가능하면 체질에 맞는 자연식을 하는 것이 좋다.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민간약재를 비롯한 한약재도 체질에 맞게 복용하여야 도움이 된다. 건강보조식품도 함부로 먹지 말고 체질에 맞게 먹어야한다. 죽염, 알로에, 스쿠알렌은 태음인에게 맞고, 달팽이는 소양인, 붕어, 녹즙은 태양인에게 좋으며, 자라, 현미효소, 로열젤리는 소음인에게 좋다.

 

  비타민제제도 체질에 따라 유익하고 해로운 것이 있으므로 체질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 종류는 소음인, A·D는 태음인, E는 소양인, C는 태양인에게 유익하다.

 

  암은 특히 조기발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예방에 신경을 쓰면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원칙이다.

 

류주열 동성한의원장 <전 현대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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