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있는 체질이야기 >

 

직업과 체질 (2)

 

  태음인 목음체질은 여러 체질중 가장 재주가 많은 편이어서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태음인 목양체질은 투기적 사업에 능하고 또 사업을 선호하여 한정된 직업에 종사하는 데 비하여 태음인 목음체질은 여러 직업에 어울리며 가장 다양하게 사회 각 방면에 진출해 있는 편이다.

 

  주어진 환경에 대한 적응이 여러 체질중 가장 빠르며 손재주가 능하고 꼼꼼한 면도 있으면서 활달하고 활동적이며 인정이 많고 봉사심도 있는데다가 적극성도 있으며 운동신경도 발달한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태음인 목음체질은 선천적으로 기분이 잘 우울해지고 조금만 신경쓰면 잠이 잘 오질 않고 항상 신경이 날카로운 편이며, 감수성도 예민하여 조금만 섭섭한 말을 들어도 쉽게 감정이 상해 불면증에 시달리기 쉽다.

 

  직업선택시에는 이 점만 고려한다면 무난하리라고 본다. 그러므로 남과 감정 대립이 잦은 직업은 피해야 하고 또한 질투나 남의 비판을 받을 만한 직업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목음체질이 어느 정도 예민한가하면 환자중에서 늘 불안하고 우울하고 의욕이 없고 가슴이 잘 두근거리고 짜증이 잘 나고 잠도 잘 오지 않고 늘 머리가 아프며 조금만 기분이 이상해도 눈물이 잘 나온다는 주부가 있었는데, 이 분은 시댁에서 같이 생활하는데 시집온 이후로 한번도 마음 편하게 잠자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시집살이가 힘든 것도 아닌데 식구들이 조금 잘해줘도 신경이 쓰이고 식구들이 가만히 있어도  신경이 쓰이며 항상 식구들 눈치보느라 또 모든 식구들에게 잘하려고 애쓰느라 마음 편한 날이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시집살이시에도 가장 많이 정신적으로 타격을 입는 체질이 바로 이 목음체질이다.

 

  워낙 신경이 예민하고 마음이 여린 편이며, 감성지수가 고도로 높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러므로 신경을 지나치게 쓰지 않는다면 운동선수, 교육가, 사회사업가, 기계공학, 연예인, 사무직 등 모두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소양인(토양체질과 토음체질로 나누어지나 토음체질은 거의 없으므로 토양체질 위주로 본다)은 매우 활동적이며 외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고 항상 생각과 행동이 바쁜 편이고 아주 부지런한 성격이다. 그러므로 활동도 하지 않고 생각만 하는 직업이나 하루종일 한자리에 조용하게 집중하여 꼼꼼하게 일해야 하는 직업은 능률도 오르지 않고 좀이 쑤셔서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한다.

 

  그러한 일을 계속 참고 견디어 내면 점차 몸과 마음이 병드는 수가 많다.

  사업을 하더라도 하루종일 바쁘게 다니는 일이 더 맞으며 가만히 들어앉아 사업하는 것은 적성에 맞지 않는다. 그러므로 가만히 앉아 일하는 의사나 사무직은 맞지 않는다.

 

  봉사심이 뛰어나므로 종교인, 선교사, 사회사업가 같은 일이 어울리고 독신생활에도 다른 어느 체질보다 잘 적응하므로 스님, 신부, 수녀같은 직업도 잘 어울린다. 또한 뛰어난 감각과 활동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외교관이나 수사관, 기자 등이 어울리고 미적감각 특히 시각감각이 발달하여 미술가로 대성하는 사람이 많다.

 

  눈치와 센스가 빠르고 상체가 발달되었으므로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농구같은 운동에도 잘 어울린다. 꼼꼼하게 챙겨야 하고 오래 생각해야 하는 경리직, 비서, 회계사같은 직업은 어울리지 않는다. 소양인은 뛰어난 감각과 활동성을 요하는 직업에는 성공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할 수 있으며 선천적 기질과 적성에 알맞다고 볼 수 있다.

 

류주열 동성한의원장 <전 현대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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