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있는 체질이야기 >

 

직업과 체질 (1)

 

  사람은 대부분 직업을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살기 위해서 직업이 필요하기도 하나, 보통은 직업을 통해서 물질적인 대가를 구할 뿐만 아니라 그 일을 통해서 보람과 긍지를 갖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보람과 긍지를 느끼지 못한다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고 보아도 틀림없다.

 

  어떤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62%정도가 직업에 대해 별로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대단한 문제가 아닐 수가 없다. 자신과 맞지 않는 일을 계속한다면 일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고 능률이 오르지 않으므로 직장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있어서도 매일 짜증스럽고 불만이 계속 쌓여 자칫 건강을 잃고 실패한 삶을 살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으며,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도 많은 이익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을까? 직업은 반드시 자신의 성품과 재능, 적성을 고려하여 선택을 하여야 한다. 이러한 성품과 재능, 적성은 체질적으로 타고나므로 자신의 체질을 알면 직업선택에 많은 도움이 된다.

 

  체질과 직업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먼저 태음인의 경우를 살펴보면, 태음인 목양체질은  외모나 행동이 듬직하면서 활동적이고 호탕하며, 또한 인정이 많아 남의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하는 여유가 있고, 들어앉아 말로만 하는 탁상공론보다는 툭터진 넓은 곳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를 좋아한다.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하는 편이나 아주 세밀하게 계산하고 치밀하게 계획하기 보다는 순간적인 판단력이 빠르고 투기적인 경향이 강하다. 또한 목적의식이 뚜렷하고 한번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밀고 나가 기어이 관철시키는 고집도 있다.

 

  원래 말수가 적은 편인데다 집안에서는 더욱 말수가 적어서 식구들이 답답해 하며 집안일에는 무심한 듯이 보이기 쉬우나, 직장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달려갈 정도로 맡은 일에 대한 열의가 강하고 추진력이 있다.

 

  이러한 기질 때문에 사업에는 특별한 재주가 있어서 독자적인 사업을 벌이면 크게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므로 벤처기업과 투자사업, 기계공학 등의 직업이 알맞고 선린주의 정치가 같은 직업도 잘 어울린다. 지휘능력도 있고 보스기질도 있으므로 현장감독, 작업반장, 교관, 장교 등의 직업도 좋으며 활동적이면서 끈기와 집념이 요구되는 조사연구원, 탐험가, 등산가 등도 잘 어울린다.

 

  자잘한 계산이나 복잡한 일에는 약하므로 미세기계기술자, 건축설계사, 검사원, 통계원, 경리직 등에는 적합하지 못하다. 체질적으로 특별히 폐기능이 약하여 말을 많이 하면 금방 피곤해지므로 계속적인 대화가 필요한 직업(연설가, 강사, 상담원, 교사, 가수, 사회자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직업도 재고해야 한다.

 

  모든 태음인(목음·목양체질) 은 겁이 많은 기질이므로 구급원, 소방관, 전기기술자 등 담력을 요하는 직업은 부적합하다. 아울러 땀을 흘려야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며 땀의 분비를 억제하면 건강에 해로운 체질이므로 냉방시설이 잘된 찬 곳이나, 물속에서 장시간 일하는 직업은 건강상 좋지못하고 특히 여성에게는 더욱 좋지 못하다.

 

  태음인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너무 깊이 빠져드는 경향이 있어서 광적으로 빠져들어 취미가  직업이 되기도 한다. 컴퓨터 오락을 좋아하여 프로그래머가 되거나 바둑에 너무 빠져들어 기원을 차리기도 하나 바람직하지 못한 쪽으로 빠져들어 인생을 망치기도 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류주열 동성한의원장 <전 현대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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