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을 압시다] '빛과 소금' 95년 7월호 중에서

 

체질을 알려주는 병들

 

  8체질은 두통, 복통, 간염, 위염 등 모든 병에 다같이 걸릴 수 있다. 다만 같은 병이라도 체질마다 그 병리가 달라서 8체질론에서는 치료법과 섭생법을 각 체질별로 다르게 한다. 이유는 각 체질의 장기들의 강약 배열이 다른데서 병리의 다름이 원인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8체질은 드물게 한 체질만이 독점하는 병이 있어 그것을 보고 그 체질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다.

 

  그 첫째가 피부병 중에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는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이라고 하는 것으로 다른 체질에는 없고 다만 금양체질(Pulmotonia)에만 있는 병이다. 금양체질도 누구나가 다 걸리는 것이 아니고 어려서부터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만이 걸리는 병이다. 따라서 그 병을 고치는 방법은 현재로는 없으며 (물론 8체질론적으로는 치료법이 연구되었다)  다만 육식을 완전히 끊음으로만 고쳐진다. 따라서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사람은 자기가 금양체질이라는 자가판별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진행성 근위축증(progressive muscular atrophy)의 한 형으로 오른쪽 다리에서 시작하여 상향하는 병으로 감각도 있고 마비도 아니면서 근육위축과 무력 때문에 보행이 어려워지는 불치병을 들 수 있다. 이 병은 금음체질(Colonotonia)이 육식을 과하게 했거나 녹용든 한약을 썼거나 심한 폭노 끝에 시작되는 병이다. 그러므로  위의 세 가지 병 원인을 완전히 제거하여야 하며 체질치료법으로도 병이 짙어지기 전에 치료하면 완치 가능한 금음체질의 병이다.

 

  세번째로 상습성 변비(habitual constipation)를 들 수 있다. 건강하면서 대개 3일만에 통변하고 때로는 5일, 7일만에 변을 보아도 아무런 불편이 없고 평생 설사를 모르고 사는 통변 상태가 있는데 이는 수양체질(Renotonia)에만 있는 정상 상태로 다른 체질에게는 이해가 안되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병으로 취급해서는 안되며, 매일 통변하려고 노력할 때 되려 무리가 될 수 있다.

 

  다음에 수양체질에만 있는 또 하나의 병은 일사병(Sunstroke)으로 어려서 학교 운동장에서 조회하다가 교장선생의 훈화가 길어질 때 아침 햇살을 받고 겨드랑이에서 약간의 땀이 나면서 쓰러지는 아이들은 다 수양체질로 볼 수 있다. 물론 그것은 병이 아니며 땀을 흘리면 좋지 않은 수양체질에서 나타나는 체질적인 증거라고 말할 수도 있다.

 

  넷째로 종종 위가 늘어져서 방광의 위치에까지 내려와 있는 사람을 본다. 다른 체질에서는 대단히 드문 일이며 그 대부분이 수음체질(Vesicotonia)에서 볼 수  있는 위하수증(Gastroptosis)인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위하수증인줄 알면 동시에 수음체질이라는 것도 알고 소식(小食)해야 하며 식사 후에는 반드시 누웠다가 행동하고 보리음식과 돼지고기를 먹지 말 것과 수영같은 운동으로 땀을 막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다섯째로 결혼 후 3년이 경과하도록 임신이 안되는 불임증(sterility)을 종종 보는데 그것은 토양체질(Pancreotonia)의 경우에 해당된다. 이 말은 토양체질은 누가나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며 불임자를 볼 때 그 대부분이 토양체질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토양체질은 어려서부터 비타민 E를 취하고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생활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백납(Vitiligo Vulgaris)이라는 병도 흔히 있는 병인데 그 것 역시 다른 체질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토양체질의 병이다.

 

  여섯째로 지금은 페니실린을 쓰지 않지만 한동안 그 효과를 인증받았을 때 수 만회 중 1회 이하의 빈도로 중독사가 있었던 페니실린 중독(Penicillin shock)은  분명 수만인 중 1인 이하의 분포로 되어 있는 토음체질(Gastrotonia)로 볼 수 있다. 15, 6년 전에 페니실린에 중독된 한 여인을 토음체질로 치료하여 회생하게 한 경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일곱번째로 불쾌한 내용의 환청에다 피해망상과 과대망상을 겸한 환각증(hallucinosis)은 목양체질(Hepatotonia)의 질환이다. 의식은 명료하고 사고에 장애가 없는 이 질환은 마침내 정신병으로 취급되어 폐인이 되기 쉽다. 목양체질은 대개가 본태성 고혈압의 소유자로 그것이 정상 상태인데 체질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그것을 떨어뜨리기 위하여 채식과 생선을 먹고 육식을 멀리할 때 피곤증과 함께 환각증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이런 때일수록 식사를 육식으로 바꾸고 온수욕을 습관화하여야 한다. 이 병은 체질 치료법으로 쉽게 회복될 수도 있다.

 

  마지막 여덟번째로 소화에 큰 지장은 없으면서 하루에 몇 번씩 배변을 해야 하고 항상 배꼽주위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근제통(近臍痛)은 목음체질(Cholecystotonia)의 병이다. 대장이 짧고 무력한 목음체질에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나 육식을 주식으로 할 때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상은 각 체질이 자기에게 나타나는 병을 보고 자기 체질을 알 수 있는 자기만의 체질 질환들이다. 그것들이 다 체질의 섭생법을 몰라 지키지 못한데서 왔다는 것이 긍정되거든 자기 체질에 대한 새 인식을 가지고 그 법대로 사는 것이 건강을 수호하는 길이 될 것이다.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