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문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침구서 중 하나인 갑을경(甲乙經) 제1권 16장(-주-陰陽二十五人形性血 氣不同論)에 따르면, 고대인들조차 사람들의 체질적인 경향이 서로 다르므로 침자의 방법에서도 그들의 체질에 따라 달라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체질침에 대한 현실화가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그것의 기초가 되는 체계적인 체질의학의 출현이 없는 것에 기인한다.

  여기 한국에서는 현재 이러한 체질의학이 시작되어져 있다. 약 70년전, 즉 1894년 4월 13일에 이제마(李濟馬)라는 명의에 의해 제창된 사상(四象)체질의학이 바로 그것이다. 한동안 이 사상의학은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사장되어 있었으나, 다행스럽게도 최근에 재발견되어졌다. 특히 최근 4~5년 동안에 이 사상의학은 광범위하게 인식되었을 뿐 아니라 초고속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필자는 이 새로운 의학에 관심을 가졌고, 약 13년전, 즉 1949년 이래로 연구하는 동안 체질적인 병리에 따른 차이와 그 치료의 구분에 대한 이론을 확연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인식이 다시금 필자에게 경락을 체질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연구를 통하여 필자는 마침내 체질침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여 수년간 필자에 의해 시행된 체질침이 임상적으로 약 15000회 사용되었고, 이 체질적인 방법의 바른 기초에 근거하는 결론적인 확증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부터 필자는 세상의 체질적인 학술분야에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1962년 9월 7일

권도원
체질침의 창시자
사상체질의학회 부회장
서울 중구 다동 85번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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