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염으로 냉증이 있었던 부인

  36세 부인인 처음 진료실에 들어올 때의 모습은 상당히 기운이 빠진 듯했고 얼굴색도 누런 전형적인 한방의 비허증(한의학에서는 각 장부의 허실증이 있는데 비허증은 소화기의 허약에서 오는 증상으로 배가 더부룩하고 뱃속에서 꾸룩꾸룩 소리가 나고 소화되지 않는 음식물을 설사하고 소화가 안 되며 기운이 빠지는 증상이다)증상을 보였다.

  맥진을 해보니 역시 맥상도 상당히 느리고 무력했다. 맥이 너무 무력해서 체질맥을 찾기가 용이하진 않았지만 몇 차례의 치료 반응으로 수음체질임이 확인되었다. 이 환자의 초진시 증상은 항상 피로하고 아랫배가 불쾌하고 냉이 많으면서 음부가 아래로 빠지는 듯한 감이 늘 있었다. 또 자고 나면 얼굴이 잘 붓고 혈색이 좋지 않았다. 체질침 치료를 하자 약 한달만에 피로감이 완전히 없어지고 모든 증상이 호전되었으며 특히 환자 자신이 얼굴의 혈색이 좋아졌다고 대단히 기뻐하였다.

  이 환자의 경우, 그간의 병력을 들어보니 냉대하로 오랫동안 고생을 했는데 몸의 상태가 나쁘면 냉이 더 많이 흐르고 또 냉이 많을 때에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으면 그때에만 잠깐 냉이 주는 듯하다가 얼마 뒤 다시 많아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해 왔다고 했다.

  그런데 체질침과 체질에 맞는 음식섭생과 한약을 복용하여 몸의 저항력이 향상되자 6개월 뒤 자신의 아들을 진찰하러 왔을 때엔 자신의 자궁내막염은 사라졌고 몸도 가볍다며 기뻐했다.

  결론적으로 살펴보건대 이 환자의 경우, 초진에 체질침의 기본방과 부계염증방으로 냉이 빨리 좋아졌는데 6개월후에도 상태가 좋았다는 것은 그만큼 체질식도 충실히 했다는 것이다. 체질식이 충실하지 않으면 어떤 병도 깨끗이 낫지 않는 경향이 있다.

'8체질건강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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