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성 간 염

  지금으로부터 약 일년 전 부천에서 한의원을 개업한 친구로부터 자기 사촌동생에 대한 문의전화가 왔다. 그 내용은 사촌동생이 만성간염으로 2년간 계속 GOT, GPT가 100이상인 상태가 지속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는 체질침과 체질맥에 큰 자신이 없으므로 나에게 체질과 체질침법을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일단 한번 내원하라고 하고 통화를 마쳤다.

  다음날 그 사촌동생이 내원하여 체질맥을 한 결과 수음체질로 진단되어 수음체질의 간치료방, 즉 장계염증방을 1회 시술하고 귀가시킨 후 부천의 친구에게 치료 처방을 알려줘 10회 정도 치료 및 검사를 시켜보도록 이야기했다. 그런 지 한 달 정도 지나 그 친구에게 다시 전화가 왔다. 물론 고맙다는 말을 한 후 자기 사촌 동생의 간염이 치료되었으며 체질침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고 물었다.

  한번은 천안에서 만성간염으로 2년을 고생했다는 30대 초반의 가정주부가 내원했다. 어떻게 멀리까지 찾아왔느냐고 하니 포항에 아기 아빠 친구가 용하다는 한의사인데 거기에 갔더니 천안과 포항이 너무 멀다며 서울의 나를 소개해서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한 10일 정도의 침치료면 충분히 치료된다고 했고 환자는 못 믿는 눈치였지만 아기아빠 친구의 말도 있고 해서 한번 치료해 보기로 하였다. 그 날 체질맥진을 하니 금양체질로 나와 금양체질의 간 치료를 하고 다시 내원하라고 일렀다.

  그 이튿날이 되자 환자는 현저하게 피로감이 사라진 상태였고 생기가 펄펄 나는 목소리로 이야기하며 몹시 신기해했다. 이렇게 두 번을 더 시술한 후 피검사를 해보니 GOT, GPT가 정상으로 나왔다.

  내 생각으로는 너무 빨리 치료된 것 같아 5회 더 치료를 하였는데 다시 검사한 결과 역시 정상수치가 나타났다. 그래서 더 이상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하자 이 환자가 하는 말이 GOT, GPT가 정상이라도 항체가 생기지 않으면 완전히 치료되지 않는 것이라며 항체가 생길 때까지 계속 치료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양의학적 견지에서는 간염의 항체가 생기지 않으면 재발될 가능성이 있고, 그것은 인체가 스스로 치료할 경우의 이야기이고 침의 기운으로 치료될 경우엔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일러주었다. 그리고 만약 다시 재발하거든 내원하라고 말했다.

  그 뒤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다시 재발하지 않았음이 명백하며 이외에도 여러 명의 간염환자를 치료했으나 재발했다는 소식은 없었다.

'8체질건강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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