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으로 피로를 느끼던 직장인

  진료실에 찾아온 40대의 남자 직장인은 회사 건강검진 결과 GOT와 GPT가 50대 정도로 경미하게 상승했다는 진단이 나와 병원에 가서 간기능검사를 정밀하게 하기로 결심했다. 병원에 가니 의사는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지방간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진단을 마친 의사는 특별한 약은 없으며 술과 담배를 끊고 육류섭취를 줄이라고 지시를 했다.

  이 환자가 내 진료실에 처음 왔을 때의 자각 증상은 만성적인 전신피로와 눈의 피로였고 증상이 심할 때에는 우측 계륵부에 무거운 느낌도 있다고 했다.

  나는 우선 체질 진단을 한 뒤 체질침으로 1차 시술을 했다.

  기본방 5회에 장계염증방을 1회 더 시술하는 방법으로 치료 목표는 간이었다. 1차 시술후 반응을 물어보니 환자는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하며 기뻐했다. 하루를 지나서 재진때 다시 환자를 접하자 피로가 많이 감소되었다고 말했다. 같은 방법으로 몇 번 더 치료를 하니 원래 오후에는 피곤해서 일하기라 싫었는데 몸이 많이 가벼워졌다고 했다. 나는 총 10회로 치료를 종결하고 체질식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하였다.

  일반적으로 지방간이라는 진단이 나오면 무조건 육식을 끊으라고 지시하는 수가 많은데 이 역시 체질에 따른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육식이 꼭 필요한 목양체질의 경우는 육식이 오히려 지방간을 호전시킬 수가 있기 떄문이다.

  실제로 소나 돼지 등의 순수한 살코기는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의 수치가 결코 높지 않다.  목양체질이 채식만으로 지방간을 고치려고 한다면 그 사람은 피로가 점점 더 심해지고 결국에는 저항력이 떨어져서 병에 걸리게 된다.

  근래에 초음파가 널리 보급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지방간 진단이 내려진다. 심한 경우에는 초음파로 진단이 쉽게 나오지만 경미한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이 곤란하기도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방간은 악화되지 않으므로 심각한 질병은 아니다. 지방간의 원인은, 비만, 알콜, 당뇨병 등이 가장 많은데 체질에 따른 철저한 식이요법이 매우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8체질건강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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