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당뇨병 증상이 있었던 환자

  이 환자는 본원에서 이미 협심증 증세로 치료를 받고 완치된 적이 있는, 매우 급한 성격의 토양체질 환자였다. 우연히 등산을 갔다온 후 얼굴이 붓고 눈도 벌겋게 충혈되어서 안과에서 치료를 받다가 입이 마르고 열이 한번씩 오르며 밤에 자다가도 서너 번씩 깨서 소변을 보게 되고 변비도 전보다 심해져서 본원에 다시 내원하게 되었다. 짐작하건대 토양체질의 경우 항생제를 강하게 쓰면 위의 열이 더욱 조장되어 앞서 말한 증세가 더욱 심해지게 된다.

  이 환자는 내원했을 당시 공복 혈당이 193(정상치는 100이하)이었고, 식후 혈당은 330(정상치는 150이하)이었다. 이 환자는 본래 토양체질로 본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환자이므로 역시 토양체질에 해당되는 체질침 치료를 시작하였다. 당뇨병이 생긴지 오래 되지 않아서인지 15회의 치료로 빈뇨증상이 회복되었으며 혈당도 거의 정상치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후 11회의 치료를 더 받자 완치되었다.

  과거에는 당뇨병에 보리밥을 먹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요즈음은 칼로리를 계산해서 전체 섭취량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쓰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러나 토양체질에게는 보리밥을 주식으로  하는 식이요법이 당뇨병의 경우에 대단히 도움을 준다. 이것은 보리밥의 칼로리가 당뇨병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보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작용이 토양체질의 위열이나 췌장의 열을 식혀서 당뇨병에 유익한 치료 작용을 해주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8체질 중에 토양체질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오래 된 당뇨병의 경우 꾸준한 식이요법을 통한 섭생을 해야만 된다. 알다시피 당뇨병이라는 것은 당뇨 자체의 문제 보다 그 합병증이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만일 당신이 토양체질이라면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보리밥을 먹으면 당뇨병만을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토양체질 내부장기의 균형을 잡아주는데 큰 도움이 되어 건강해 질수 있다.

'8체질건강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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